김 모락모락 나는 햐얀 쌀밥에 김 한장 얹어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.
온 식구가 좋아하는 반찬이고,
딸아이가 어릴때 무지 많이 먹은 김
조미김값이 많이 오른 이유도 있지만,
솔직히 맛이 좀 심심해서
사먹는 조미김이 훨씬 간편하지만,
생김을 사서 기름 발라 구워먹는것을 더 좋아한다.
구워먹는 것이 귀찮기만 하지만,
내 입맛에 맞게 간하여 살짝 바싹하게 구워먹는 것도 별미입니다.
어릴적 엄마가 재래김에 기름 칠하고 소금 살살 뿌려 구워주셨는데ㅡ
난 재래김. 곱창김 보다는 파래김을 더 좋아한다.
파래김이 주는 맛과 향이 좋아서입니다.
기름집에서 직접 짜온 들기름과 참기름을 50:50으로 섞어 준비한다.
소금은 꽃소금이 아닌 맛소금을 사용한다.
꽃소금 뿌린것보다 더 맛있다 내 입맛엔
솔 이나 수저 뒷부분에 기름을 묻히고 김 바르기를 하는데,
난 일회용장갑을 끼고 김에 기름을 바른다.
왜인지 모르겠지만, 일회용장갑 끼고 기름 바르는 것이
더 편하다. 손맛인가?
어릴적 엄마는 연탄불에 김을 구우셨는데,
연탄불이 없으니 전 부치던 그릴팬을 꺼내어 온도를 올려본다.
김이 탈 수 있으니 바로 바로 뒤집기
두번 구워야 맛있다니
앞º뒤 뒤집으며 두번 굽는다.
난 김 한장을 딱 4등분 한다.
큼직큼직해야 맛있는법
한번 할때 50장~100장을 굽는다.
전기팬에서 나오는 열 때문에 더운데 단점 이지만
식구 모두가 좋아하는 반찬을 푸짐하게 준비하니 즐겁다. 김 부자 된 기분!!!
일주일이나 열흘에 한번씩 김굽기를 하는데,
매일 김 한장씩 먹는것이 건강에도 좋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(물론 조미안된 김이지만)
식탁에 김이 없는 날이 없도록 해야겠다